
평온한 시절
감독 닐르 리나 볼마
출연 카타리나 M. 슈베르트, 올리버 슈토코브스키, 니나 몬카, 레오니 브릴, 타미노 웨커
독일| 코미디, 드라마
1960년대,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 탈출한 가족.
서독으로 넘어온지 7년이나 되었지만, 엄마는 여전히 동독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한다기보다 서독에서 동독의 생활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동독이 끔직하게 싫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서독으로 온 것인데도 말입니다.
전쟁의 공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살고 있는 엄마는 텔레비전에서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나 내전 소식만 나와도 아이들을 깨워서 피난을 갑니다.
무작정 서쪽으로 가야한다는 엄마의 말에 아이들은 묻습니다. 여기가 서쪽인데 어디로 가야 하는 거냐고...
답을 찾지 못한 엄마는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모든게 우리를 두고 어디선가(다른 여자와) 놀고 있는 아빠 때문이라고. 그래서 엄마는 일찍 죽을 거라고
그러자 아이들이 걱정스런 눈으로 엄마를 쳐다봅니다. 엄마는 걱정마 너희들도 데리고 갈게라고 말합니다. -_-;
어린 딸, 바사는 4학년도 되고싶고 5학년 되어보고 싶기 때문에 엄마가 자살하지 않도록(엄마와 함께 죽지 않기위해) 엄마 몰래 수면제를 변기에 버리고 엄마가 외로워 하면 엄마 곁에서 엄마를 위로하고 보살핍니다.
그러다 아이들은 엄마의 불안과 불행이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웃집에 이혼녀와 그녀의 아이들이 이사 왔는데, 그 집 아이들에게 이혼이란게 어떤 거냐고 묻자 엄마랑 아빠가 매일 싸울 때보단 훨씬 좋다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2주에 한번씩 아빠를 만나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치킨을 사준다면서.
그렇다면 엄마가 아빠랑 이혼 할 수 있도록 돕자며(?) 엄마와 아빠가 이혼 하도록 모종의 계획을 세웁니다.
이 불안한 가족은 어떻게 될까요....?
헤헤헤....
이렇게만 이야기를 끝내면 개봉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영화를 소개하면서 너무 잔인한 거겠지요?
영화는 어린 두 아이, 우테와 바사의 순수한 정서로 가족의 위기와 절망의 순간을 치유하고 그 안에서 아이들도 성장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과 삶이지만 지극히 정치적인 상황으로도 읽히고 정치적인 상황을 개인적인 삶으로 풀어가는 솜씨가 굉장한 영홥니다.
혹시라도 개봉된다면 놓치지 마시길...
나무없는 산의 두 자매 만큼이나 아이들의 깜찍한 연기가 압권!
(영화를 보다가 보니,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북한에서 남쪽으로 온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얄팍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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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웰컴은 개봉일정이 잡혔던데, 이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작게라도 개봉했으면 좋겠는데...
영화 속 치킨은 우리나라 치킨이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바비큐 같았어요. 치킨은 뭐니뭐니해도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이죠;;;;